나는 어렸을 때 위인전 읽는걸 참 좋아했다.

그러다 문득 들었던 생각.
어 이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뭔가 특별했네?
나도 저렇게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난 저렇게 특별하지 않은데?
그렇다면 난 저 사람들 처럼 될 수 없는 건가?

요즘엔 이런 생각이 든다.
나 생각보다 이야기할 거리가 많잖아?
그렇다.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들의 글 형식을 모방하거나 서사를 빌려 올 필요 없이, 내 블로그에서 내 글을 인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뒤돌아보니까, 어느새 나도 내 이야기가 생겼다. 이 공간이 그런 이야기들을 잘 담아두는 어딘가, somewhere라고 생각한다.
21년 7월에 쓴 글에 이런 내용이 있다.
이 블로그의 이름은 somewhere 에요.
…
이 블로그에서는 제 머릿속 somewhere 들을 담기 위해서 이제 이 공간에서는 검열하지 않으려고요.
…
누군가 기술적인 질문으로 이 공간을 찾아 들어왔을 때, 기술 글 말고 이런 글들을 접해서 그 누군가에게 부족하지만 영감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이 공간의 목표 같은 거죠. 제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아티스트로 치면 예술 작품을 전시해 두는 공간이랄까요?
사실 내 글들을 읽다 보면 읽지 못하겠는 것들도 있고, 동의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큰 틀에서 나는 내가 말한 대로 되어가고 있더라!
특히 요즘은 주변 사람들이 날 슈퍼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치. 사람은 마음먹은 대로 되어가고, 또 말한 대로 닮아가고 되어간다. 난 슈퍼맨이다. 후후.
근데 슈퍼맨보다도, 20년을 살며 끝없이 외쳤고, 앞으로도 외칠 말이 있다.
제 이름은 김연규입니다.
못 연 淵
별 규 奎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못 연은 돌림 자이다.
무슨 뜻일까? 사실 큰 생각 없이 살고 있었는데, 올해 홍콩으로 여행을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봤었다.
여러 기록들을 통해 유추해 본 결과 이 별은 안드로메다의 ‘제타’라는 별이라고 한다. 학문과 지능을 관장하는 별이라고도 한다. 이름에 '규'가 들어가도록 바꿨더니 과거 시험을 통과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한다.
나 완전 스타로드잖아?

생각이 많았던 덕에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일찍 찾을 수 있었던 이유도,
어쩌면 할아버지께서 좋은 이름을 작명해 주신 덕분이 아닐까?
태어날 때부터 좋은 스토리를 갖고 있었네.
더 일찍 깨달았다면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마음속에 항상 감사하겠습니다 할아버지!
첫 장에 실릴 내용은 이 정도면 충분한 거 같다.
이제 뒷 장에 적을 내용을 만들러가보자.
내 위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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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 위인전 읽는걸 참 좋아했다.

그러다 문득 들었던 생각.
어 이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뭔가 특별했네?
나도 저렇게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난 저렇게 특별하지 않은데?
그렇다면 난 저 사람들 처럼 될 수 없는 건가?

요즘엔 이런 생각이 든다.
나 생각보다 이야기할 거리가 많잖아?
그렇다.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들의 글 형식을 모방하거나 서사를 빌려 올 필요 없이, 내 블로그에서 내 글을 인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뒤돌아보니까, 어느새 나도 내 이야기가 생겼다. 이 공간이 그런 이야기들을 잘 담아두는 어딘가, somewhere라고 생각한다.
21년 7월에 쓴 글에 이런 내용이 있다.
이 블로그의 이름은 somewhere 에요.
…
이 블로그에서는 제 머릿속 somewhere 들을 담기 위해서 이제 이 공간에서는 검열하지 않으려고요.
…
누군가 기술적인 질문으로 이 공간을 찾아 들어왔을 때, 기술 글 말고 이런 글들을 접해서 그 누군가에게 부족하지만 영감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이 공간의 목표 같은 거죠. 제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아티스트로 치면 예술 작품을 전시해 두는 공간이랄까요?
사실 내 글들을 읽다 보면 읽지 못하겠는 것들도 있고, 동의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큰 틀에서 나는 내가 말한 대로 되어가고 있더라!
특히 요즘은 주변 사람들이 날 슈퍼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치. 사람은 마음먹은 대로 되어가고, 또 말한 대로 닮아가고 되어간다. 난 슈퍼맨이다. 후후.
근데 슈퍼맨보다도, 20년을 살며 끝없이 외쳤고, 앞으로도 외칠 말이 있다.
제 이름은 김연규입니다.
못 연 淵
별 규 奎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못 연은 돌림 자이다.
무슨 뜻일까? 사실 큰 생각 없이 살고 있었는데, 올해 홍콩으로 여행을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봤었다.
여러 기록들을 통해 유추해 본 결과 이 별은 안드로메다의 ‘제타’라는 별이라고 한다. 학문과 지능을 관장하는 별이라고도 한다. 이름에 '규'가 들어가도록 바꿨더니 과거 시험을 통과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한다.
나 완전 스타로드잖아?

생각이 많았던 덕에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일찍 찾을 수 있었던 이유도,
어쩌면 할아버지께서 좋은 이름을 작명해 주신 덕분이 아닐까?
태어날 때부터 좋은 스토리를 갖고 있었네.
더 일찍 깨달았다면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마음속에 항상 감사하겠습니다 할아버지!
첫 장에 실릴 내용은 이 정도면 충분한 거 같다.
이제 뒷 장에 적을 내용을 만들러가보자.
내 위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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