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고 말했잖아
와 너 이거 공부 많이했겠다.
아니?
와 너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을거 같아.
아니?
좋은 학교 나왔겠다.
아니?
너 그럼 이런 저런 것들을 어디가서 배운거야?
누구한테 배운거 아니야.
와 너 기술적으로 진짜 많이 알 것 같은데.
아니?
너 이걸로 돈 많이 벌겠네?
아니?
너 이제 돈 많이 벌어야지
그런가..?
나랑 같이 일하자. 네가 만든걸 나한테 주면 내가 널 부자로 만들어줄게.
너 이제 돈 많이 벌어야지
아니.
너 내가 돈 버는게 싫은거야?
아니.
너는 착한 사람이 되고싶은거야?
아니.
너는 돈이 싫어?
아니.
뭐라는거야. 네가 무슨말하는건지 전혀 모르겠어.
나는 그냥 만드는게 좋아.
그럼 너는 돈이 싫어?
나 돈 존나 좋아해.
아 진짜 이상한 새끼네.
그런가봐.
이제 내 이야기를 들어줄래?
나도 물론 거짓말을 할텐데, 내가 거짓말 하면 네가 바로 알아챌 수 있을거야. 나는 거짓말 잘 못하거든.
나는 만드는게 좋아. 그리고 지금 꽤 행복해. 내 주변에 좋은일이 일어나는것도 너무 좋아.
그냥 그게 다야.
나는 내가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세보이는척을 못해. 내가 생각하기에 누군가를 이용하는 듯한 행동도 잘 못해.
그래서 그냥 나는 있는 그대로 강해져야 해. 내가 나 대로 있으려면, 나는 더 강해져야 해
그래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나를 더 지킬 수 있어야 해
나는 나대로 있고 싶고, 그게 나에게 도움이 되고, 철저히 이기적이기도 한데,
주변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걸 내가 못견디기 때문에 그것도 꽤 좋은거 같아.
이건 철저히 이기적인 선택이야.
나는 만드는게 좋아.
계속 만들고싶어.
그래서 계속 만들 수 있는 뭔가를 하고 싶어.
다른 곳에 가면 다른 사람이 있을까 하고 기대했어.
다른 곳에 가면 다른 마음이 있을까 하고 기대했어.
원했던건 거기에 없었고, 원하지 않았던건 거기에 있었어.
다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관심이 없고, 자기들이 생각하고 싶은대로 받아들이고 싶은대로 받아들이고 싶어 해.
사실 받아들이고 싶어하는게 아니야, 그냥 자기가 맞다고 확인하고 싶은거지.
나는 나를 계속 의심하고 부쉈고, 그런 생각을 하고 밖으로 이야기를 해왔는데 그건 듣고 싶어하지 않아.
그건 다 거짓말이야.
그걸 다 의심 해야해.
근데 다들 눈에 보이는 숫자와 멋있는것들로 자기들이 생각하고 싶은대로 세상을 만들고 구성해.
그리고 미워하고 부러워해.
근데 그건 아니야.
나는 물어보는 그 사람들처럼 생각하지 않았어.
모두가 믿고 숭상하는 방향으로 생각하는게 너무 싫었어.
그리고 조금 이기적이게도, 그 숭상하는것들을 부수고 싶어.
나는 만드는게 좋아.
계속 만들고 싶어.
아하 그렇구나. 그러면 이렇게 돈을 벌면 어떨까?
그거 아니라고 했잖아.
이 이상한 글이 너에게는 합리적으로 들렸으면 좋겠다.
자꾸 나를 괴롭혀서 이제 나는 알게 됐어
나는 그냥 만드는게 좋아
나는 내 물건을 못 쓰면 좆같았으면 좋겠고, 내 물건을 쓰면 너무 행복하고 편했으면 좋겠어
이 이상한 글 속 내 이기적인 마음들이 내가 앞으로 할 것들을 궁금하게 했으면 좋겠다
그 길에서 누굴 만날지 모르겠지만. 그 길에서 그런 친구들을 얻었으면 좋겠다
내가 너 부자로 만들어줄게
그거 아니라고 했잖아. 네 제안에는 향기가 없어. 내가 그리는 미래에는 향기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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