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런업님의 영상을 좋아하기도 했는데, 영상 보면서 내용구성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영상의 내용은 런업님이 새로 시작하는 브랜드의 티 소개인데, 대놓고 옷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안한다. 자기 이야기랑 생각들만을 풀어내는데, 이게 재밌어서 몰입하게 된다.
영상의 흐름은 이렇다.
(공사장을 보며)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시네
-> 밖에 비가 온다
-> 일하기 싫다
-> 영상을 찍기로 했어요
-> 일하기싫다!!
-> 예전에 교수님한테 '일 안하고 날로 먹을수 없을까요?' 라고 물었던 일화
-> 코인 관련 뉴스 영상-> 일하다가 공황장애에 걸렸던 자기 이야기
-> 그동안 돈이 많은 사람들을 대했던 자기의 시선
-> 실제로 보니 다들 열심히 살더라
-> 근데 이들은 조명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 그래서 나의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브랜드를 만드는 중입니다.
-> 그리고 브랜드와 관련된 사람들 소개
진짜 멋있다. 설득력 있는 흐름이고, 몰입해서 보게 된다. 진짜 영상 잘만든다..
비슷한 느낌으로 좋아하는 유튜버가 몇 명있다. 영상 미디어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받았던 느낌이나 내가 좋아하는 이유를 적어보려한다.
고기남자 (고기본캐)
일상의 행복한 감정, 소소한 감정과 고민을 영상에 잘 담아내는거같다.
고기남자님 요리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음식을 나누는 장면들을 보면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고기본캐는 요리는 빼고 일상적인 느낌만 담은 것 같다.
소소한 메시지 같은게 담기기도 하고. 근데 제일 중요한건, 보면서 영상속 느낌이 시청자한테 나눠진다고나 할까? 감정적으로 어필이 되는 느낌이다.
용호수
동영상이 제일 세련되고 고급지다는 느낌이 들고, 메시지나 느낌은 나에게는 잘 모르겠지만, '우와 멋있다' 정도의 생각을 갖게 한다.
나도 저렇게 영상 만들어서 나를 멋있게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분야 탑 Casey Nesitat 은 제외)
아무튼,
나도 내 이야기 하는거 좋아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꺼내는것도 좋아하고
멋있어 보이는건 제일 좋아하지만
저들의 영상이 매력적으로 보이는건
저들이 쌓아온 경험들과 스토리가 좋은 재료이기 때문아닐까?
성공했던 영어 선생님, 유명한 요리 유튜버, 혼자서 시작한 비디오 아티스트
나도 내 재료를 고민하고 다듬어 봐야겠다.
내 재료들을 찾아나가는 연습장은 이곳에.
https://www.instagram.com/code.worker.yeon.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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