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마에스트로 11기 지원기
소개
저는 SW 마에스트로 11기에 지원했던 김연규라고 합니다. 글에서 직접적으로 저의 실명을 언급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SW 마에스트로로써 활동을 하다 보면 결국 제가 누구인지 알려지게 될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블로그 주소도 code-yeongyu 아닌 만큼 그냥 다 언급하고자 합니다.
저는 2020년 현재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정보보호에 2학년으로 재학 중입니다. 두괄식으로 말하자면, 저는 SW마에스트로 과정 11기 연수생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쓸 생각은 없었는데 기록을 하고 싶기도 하고, 저도 위 기수분들의 지원기를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지원 과정 자체의 디테일한 부분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제가 느꼈던 점을 위주로 적고자 합니다.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나중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원
연수생 선발 과정은 기수마다 그 내용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선린인터넷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IT분야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이 모여있는 학교다 보니 자연스레 Best Of Best(BOB) 과정이나 SW 마에스트로 과정을 연수한 선배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중 팀을 지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멘토님들의 조언을 받아 가며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끝낸 경험은 있지만, 여럿이서 제대로 프로젝트를 하는 것과는 아무래도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꿈은 '발명가 같은 개발자' 인데, 기술적으로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다룰 줄 아는 개발자 라고 설명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저의 꿈에 다가가기 위해 소마는 괜찮은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풍부한 경제적 지원도 매력적으로 들리긴 했습니다. ㅎㅎ
서류 작성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 서류를 제출했었고, 그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제가 고등학생이라 학교장 동의서가 필요했다는 점입니다.
내가 다룰 수 있는 기술과 수상 이력, 그리고 몇 가지의 문항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과 동아리 선배의 첨삭을 받아 가며 자소서를 썼습니다.
저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과정은 어렵긴 했지만 동시에 재미있었습니다. 문항들의 질문들에 답하며 나에 대한 구체화를 한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자소서를 써본 경험은 지금 속한 고등학교의 특별전형으로 들어갈 때, 지금 속한 동아리에 지원할 때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주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부족한 글이 멋있는 글들로 바뀌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왜인지 서류가 누락된것입니다! 소마 기술진 분들과 몇시간을 연락하며 저의 억울함을 호소했어야 했습니다 ㅎㅎ;
결국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신청 인증샷 덕분에 살았습니다! 신청 완료라고 떠 있는 그 페이지가 없었더라면, 소마분들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글을 쓰는것도 불가능 하겠죠. 참으로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1차 코딩테스트
작년 과정까지만 해도 코딩테스트는 1회 실시했다고 들었고, 원래 올해 과정도 1회 실시 예정이었으나 지원자의 수가 많다는 점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오프라인의 모임이 불가능해져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1차 코딩테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원과정의 모든 절차 중 가장 두려웠던 것이 코딩테스트였습니다. 아마 떨어지게 된다면 코딩테스트에서 떨어지게 될 거라고 생각했었고, 친구들도 그런 걱정을 해 줬었습니다^^;
문제 개수를 정확히 공개하는 게 가능한지 몰라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고, 절반보다는 많이 풀었습니다. 프로그래머스에 있을 만한 그런 난이도 정도의 문제였으니, 아마 대부분은 저보다 잘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어째서인지 통과했습니다….
2차 코딩테스트
긴장을 많이해서 떨어지면 유튜버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그냥 편하게 봤습니다. (유튜버 분들을 무시하는 의미는 아니고, 소마 과정에서 프로젝트를 하지 못하는 대신,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선보이며 나를 브랜딩 하는 공간으로써 유튜브를 활용하자는 말입니다 ㅎㅎ)
1차와 같은 개수를 풀어서 여기서도 떨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자소서의 도움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코딩테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곧 문제와 관한 이야기가 되니, 2차 코딩테스트에 관한 내용은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A.I. 인적성 검사
이 부분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잘 대답했다고 생각하는데, 게임은 망쳤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그래도 인적성 검사 단계에서는 떨어뜨리지 않고, 면접 참고용으로만 사용한다고 하여 편한 마음으로 봤습니다.
면접
면접 경험이라고는 고등학교 특별전형 면접, 동아리 면접 정도가 전부였습니다만, 왜인지 크게 긴장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크게 막 많이 준비하진 않았습니다 ^^; 그런데 공부를 더 하고 갈 걸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몇몇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했거든요.
그래도 떨리긴 해서 그 마음을 감추려 계속 웃고자 싱글벙글 있었고, 실제로 먹혔던거같습니다.
n:m 면접은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습니다. 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형, 누나들이셨고 어떤분은 대졸이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막내였네요.
DB의 종류(nosql, sql) -> NOSQL의 특징 -> nosql의 사용용도 -> DB정규화
애자일 방법론
자소서에 적었던 하고싶은 프로젝트를 위해 필요한 기술
과 같은 내용을 개인적으로 물어보셨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전체 질문을 던져주셨고, 제가 아는선에서는 모두 다 답하고자 했기 때문에 아마 가장 많이 손을 들고 대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디자인패턴의 종류
-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란
이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면접 시간은 한시간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들어가는 면접은 처음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답변을 들으며 나의 답변을 생각하는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일주일이 안되어 발표가 났고, 저는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글을 마치며
저 개인적으로는 코딩테스트를 잘 본것도 아니고, 면접에서 화려한 언변을 보였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고등학생인 점을 좋게 봐주셔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이제 열심히 활동하여 믿고 뽑아주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일만 남았습니다.
과분하게도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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